강촌여행..구곡폭포

2017. 5. 17. 19:37일상 이야기

낭만과 춘몽,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화..
얼마전 친한 친구들과 함께 했던 봄 나들이 여행..오랜만에 강촌 여행길에 올랐답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려 강촌역 근처에서 맛있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가까이 있는 명소 구곡폭포를 들르게 되었어요.

아홉굽이 돌아 떨어지는 웅장한 물줄기~
구곡폭포..아홉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폭포에 이르는 오솔길의 경관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름모를 들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졸졸졸 흐르는 샘물과 지저귀는 새소리로 마음이 한결 싱쾌하고 즐거워졌어요~

아래 꽃들은 닭갈비를 먹기 전 식당 근처에 예쁘게 피어있던 꽃이예요..

귀엽고 앙증맞은 꽃들을 감상하며 올라갔습니다.
구곡폭포라는 웅장한 물줄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걸어올라 가니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 끝에 폭포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높은 돌산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오랜 가뭄으로 인해 고작 몇줄기의 물만이 떨어지고 있었어요.

그래도 맑고 깨끗한 물줄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너무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겨울에는 폭포에서 형성된 거대한 빙벽을 제공해 빙벽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하네요~^^

구곡폭포의 원래 옛 이름은 '문폭'.
구한말 춘천의 병장으로 유명한 이곳 마을의 선비 습재 이소응의 문집 습재집에 따르면 폭포의 이름은 '문폭'이며 이 문집의 '문폭유거'.'문폭잡영'이라는 시의 제목에 문폭이란 지명이 보인다고 기록되어 있네요~

마지막으로 예쁜 찔레꽃 몇송이 선물로 드려요~ㅎ

참고로 이 손은 제 친구의 손이랍니다~ㅎㅎ